북경식물원 (중국 북경), 2009년 1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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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한 겨울에 식물원이야! 라는 생각은 들어가서 하게 됐다. 사실 이날 오전에 한두군데 돌아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맞는 곳이 그다지 없었던 것이 이유. 카메라를 들고 있어서, 식물원이라는데 사진을 찍을만한게 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물론 있었고.

식물원 입구. 기둥이 두개 서 있다.

짜잔~ 여기로 들어가면 식물원이다.

일단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

들어가는데, 무슨 아치가 있는데, 기둥 모양이 이상한거다. 가까이 가서 보니까..

이 말라 비틀어진 야채들은 대체 뭐란 말인가;;

요기 얘네들도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상은 위의 애들이나 매한가지다. 달라붙은 마른 야채들;;

식물원 내의 안내표시판.

길은 고즈넉히 괜찮았지만, 그것은 곧 썰렁하다는 뜻.

운치있고 괜찮았지만, 역시 썰렁하다는 뜻;;

딱 봤을때 무지하게 환상적이였지만, 사진찍힌 여기만 그랬다;;;

그게 다 겨울이라 그렇지.

무슨 장미 어쩌구에 들어와서 보니 장미가 얼어붙어 있다.

이만~큼 얼어붙어 있다.

아니, 그것도 2층으로 얼어붙어 있다;;;


일단 겨울에, 무려 식물원에 왔다는 것 자체가 에러. 저쪽에 온실 돔이 있다고 해서 가보려다가 그냥 말았다. 입장료가 비쌌거든. 나중에 다른 사람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날이 풀린 다음에 와도 그닥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온실 돔은 더더군다나 아니라는군. 들어가보지 않아 다행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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