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핫도그(New York Hotdog, 영등포 타임스퀘어), 2010년 5월 14일 + 구름을 버서난 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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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찍은 사진을 정리해서 옛날것 부터 포스팅하려니, 하도 밀려서 어디서부터 포스팅해야 할지 모르겠다. 일단 최근것부터.

예전에 광명 KTX에 놀러갔다가, 스테프 핫도그를 먹은 적이 있다. 그냥 별 생각 없이 사먹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맛이 있는 거다. 그 이후에도 한두번 더 가서 사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오랜만에 영화를 보러 타임스퀘어에 갔다가, CGV 옆에 비슷한 핫도그집이 있는 것이 기억나는 거다. 그래서 일행을 끌고 가봤다.

테이블에 박혀 있는 로고. 로고대로 핫도그, 커피, 그 밖의 음료를 판다.

카운터의 모습. 가게는 무척 작고, 테이블도 몇개 없다. 장사는 꽤 잘 되는듯. 옆의 신메뉴 3종은 주문이 안된다고 한다. 그럴거면 왜 달아놓은거야;;

주문한 것들. 내용은 생각이 안난다; 두번째 것이 불고기 머시기, 세번째 것이 닭 가슴살 머시기였던듯. 네번째 것이 직접 먹은것. 신메뉴 3개가 다 안된다길래 걍 암거나 매운거 달라고 했던;;

음료로 시킨 쉐이크.. 왜 시켰는지 모르겠다; 핫도그에는 콜라가 제격이거늘.


내가 시킨 것은 그다지 그렇지 않았지만, 다른 일행들이 시킨것은 짰다고 했다. 핫도그 위에 올라간 토핑이 떨어지는것도 좀 정도가 심했다. 빵으로 토핑을 살짝 감싸 한입씩 먹어야 하는데, 여기 것은 그것이 힘들었다. 좋진 않았지만 최악은 아니였고. 다음에는 딴데로 가봐야지.



영화는.. 황정민 아저씨만 좀 봐줄만했다. 중간중간 낄낄대는 소리가 나온 것은 황정민 아저씨의 대사 중이 전부였다. 차승원 아저씨도 딱 그 역할은 잘 해준듯 했다. 워낙 무게를 잡는 역이라 줄곧 무게를 잡았던 것 밖에 기억이 나는 것이 없다. 결말 근처에 와서, 딱 '저렇게 끝나면 욕해줄테닷' 하고 마음 먹었던 그대로 결말이 나는 것을 보고 젠장 하면서 나와버렸다. 이놈의 한국 영화들은 꿈도 희망도 없다. 세기말이 끝난지 오래됐지만 한국 영화계는 여전히 세기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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