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 호텔 (Seaes Hotel 제주도 중문단지), 2009년 9월 6일 ~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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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제주도스럽다, 라고 생각이 드는 호텔. 사실 호텔이라기 보단 리조트 단지 형식. 가 봤던 호텔들 중에서는 제일 마음에 들었다고 할까.

위치는 그다지 좋지 못한 편. 중문단지 안에 있긴 하지만 다른 호텔들이나 이런 곳과 꽤 떨어져 있기도 하고. 내부에 편의점은 없어 보였고, 간단한 물건 하나 사러 갈때도 차를 가져가야 했다. 그것을 빼면, 아주 좋았다고 할까.

호텔로 들어서는 입구. 녹음이 우거진 것이 참 분위기 있다.

주차장에서 호텔 단지 쪽으로 이어진 쪽문.

안내 보드. 내부 구조는 생각보다 아주 복잡한 편. 처음 들어가서 이정표만 보고 방을 찾기에는 무리가 있다.

프론트 건물. 호텔 안의 건물들 중에서는 그나마 현대식으로 만들어졌다.

프론트 안에는 뭐 이런 식으로 액자가 여러개 붙어 있다. 호텔 안에서 치뤘던 여러가지 행사에 대해서 액자를 하나씩 만들어 놓은 듯. '꽃보다 남자' 촬영에 대한 액자도 있다.

프론트 내부.

역시 프론트 내부. 이런식으로 잘 꾸며놓았다.

식당 입구.

식당 앞에 있던 조형물. 이 호텔에는 이런 식으로 조형물을 많이 꾸며놓았다.

조식. 꽤 마음에 드는 편. 일반적으로 조식 부페라면 먹을만한게 별로 없는 편이지만 여기에는 먹을게 꽤 많았다. 나만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러니까, 다른 조식 부페에서는 보기 힘든 이런것도 있었고.

식당 앞쪽의 조형물.

객실로 이어지는 길. 정말 제주도스럽다, 라고 생각했던 장면. 돌담길이라던가, 쪽문이라던가, 파릇파릇한 주변의 식물들이라던가.

역시 객실과 객실을 잇는 길. 객실은 건물 단위로 떨어져 있다. 공간에 비해서 객실이 적은 편이지만 그거야 관리 입장에서 힘든 것이고, 이용객 입장에서는 꽤 좋다고 생각함.

이정표, 라기 보다는 그냥 돌담에 이정표 딱지만 붙여놓은 느낌이랄까. 지나가는 사람이 반쯤 찍혔긴 했지만...;;

객실 내부. 이 객실이 제일 아래에서 3단계 위쯤 되는 등급이라던데 내부 역시 정말 마음에 들었다. 깨끗하고, 깔끔하고. 하룻밤 잠도 잘 올듯. 내부 사진이 이것 하나만이라는 것이 조금 아쉽다.

뒷마당에는 이런 테이블이 있고, 한적하게 티타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 한번 세팅해본.. 건 아니고 사진 한컷만 찍고 한가롭게 차 한잔 즐겨봤고. 그러고보니 가운데 재떨이가 뒤집혀 있었네. (;;)

호텔 내의 카페. 가보진 않았다.

역시 다른 객실로 이어지는 길.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이런 건물들도 있다. 그러니까 옛날 제주도 민가 같은 건물.

한쪽에는 '씨에스 호텔 개발 예정 부지' 라고 쓰여져 있다. 내 생각에는 이런 건물을 손보고 수리해서 객실을 만드는 듯싶다.


가 본 호텔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들었다. 뭐니뭐니해도 '제주도스럽다' 라는 의견이 정답인듯. 롯데호텔이니, 신라호텔이니 다 유명하고 (비싸고) 인기있는 호텔들이지만, 역시 제주도에 간다면 가장 제주도스러운 것이 정답 아닐까.

객실이 적은만큼 예약하기가 힘들다는 것이 그나마 단점이라면 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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