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1권밖에 없어서 빌릴 수 없었.. 전체적으로 무난하게 요즘 글판을 반영중. 환협지를 충실하게 반영하면서, 두리뭉실하게 먼치킨 로드를 밟고, 두리뭉실하게 영지를 발전시키면서, 두리뭉실하게 꾸역꾸역 인재를 모은다. 전개 자체는 우직하고 꽤 빠른 편. (비유하자면 고속도로를 200km로 앞만보고 달리는 단순무식함이랄까)
우주선을 타고 뚝 떨어진 외계인(지구인이지만 이 세계에서는 외계인) 이 세상을 바꾸며 종횡한다! 는 스토리가 아니라 의외로 그냥 조연에 머무르는 설정. 주인공인 작은 영지의 영주는, 그 외계인으로 인해 가난함을 벗어날 실마리를 찾는다.
비유하자면, 반지하 단칸방에 사는 한 백수가 인생 포기하고 뒹굴뒹굴 놀다가 어느날 뜬금없이(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대기업에 합격해서, 승승장구하며 고속승진하는 스토리랄까. 왕국에 보조금(;;)을 받고 연명하고 있던 작은 영지가(그래도 백작이란다) 외계인의 탐사기기의 힘을 빌어 폐광에서 금을 캐면서 인생을 역전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그냥 보조금으로 풍족한 생활을 연명하고 있던 (나쁜말로 인생 패배자인) 백작이 갑자기 외계인 한명 떨어졌다고 비상한 머리를 굴리면서 인생을 개척하기 시작한다. 그 외계인 안떨어졌으면 그냥 보조금만 쳐묵쳐묵 하면서 룰루랄라 일생을 낭비했을거잖아? 뭔가 균형이 안맞는다.
25세기(맞나?) 지구인 우주비행사의 필수 교양과목은 태극권이라, 태극권 일람 관련 무공들을 주르륵 배우는 것은 뭐 그렇다고 치고. 어짜피 이계에서 남은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거해달라면 연방 법이 어쩌고를 외치는 그 지구인도 좀 생뚱맞기도 하고. 태극권을 배워서 (설정 이것저것 섞고) 반권만에 1서클인가 3서클인가에서 7서클로 환골 탈태를 10번인가 하시는 주인공도 참 대단하시다. 돈 내고 마탑이나 기사 어쩌구에 등록하면 무슨 마나 집적기인가를 사용해서 한번은 내공을 늘릴 수 있단다. 그것도 양쪽을 한번씩 등록하면 두번이나 쓸 수 있단다! (왜??) 그냥 설정이려니 하자. 따지면 피곤하다.
중앙 정부에도 한번 진출해보고, 어찌어찌 네명의 수하를 얻고 왕에게 청원해서 다시 영지로 복귀한다. (아마 할거다.) 여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왕은 허수아비라 권력도 없다면서 청원해서 뭔가를 한 것도 그냥 그렇다고 치고. 무슨 공작의 힘을 업고 이것저것 할거 못할거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계획에서는 은근슬쩍 빠지게 되는 모양새도 재밌다. 강자란 강자는 대부분 모았는데다가 이제 군대도 강하게 만들거니까 신경 안쓰는 분위기. 거기다가 감옥 생활을 오래한 사람은 단순해진다는 설정. 단순해도 이렇게 단순해질까 싶다. 그냥 어린애 같은 분위기.
한자로 된 무공 이름이 '이 세계의 언어' 라는 미명하에 영어로 번역되는 것은 이젠 무덤덤할 뿐이고.
전체적으로 쭉 읽고 이런것도 있군, 하며 가볍게 잊을 수 있는 글 정도는 될듯.
우주선을 타고 뚝 떨어진 외계인(지구인이지만 이 세계에서는 외계인) 이 세상을 바꾸며 종횡한다! 는 스토리가 아니라 의외로 그냥 조연에 머무르는 설정. 주인공인 작은 영지의 영주는, 그 외계인으로 인해 가난함을 벗어날 실마리를 찾는다.
비유하자면, 반지하 단칸방에 사는 한 백수가 인생 포기하고 뒹굴뒹굴 놀다가 어느날 뜬금없이(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대기업에 합격해서, 승승장구하며 고속승진하는 스토리랄까. 왕국에 보조금(;;)을 받고 연명하고 있던 작은 영지가(그래도 백작이란다) 외계인의 탐사기기의 힘을 빌어 폐광에서 금을 캐면서 인생을 역전한다. 여기서 재미있는 것은, 그냥 보조금으로 풍족한 생활을 연명하고 있던 (나쁜말로 인생 패배자인) 백작이 갑자기 외계인 한명 떨어졌다고 비상한 머리를 굴리면서 인생을 개척하기 시작한다. 그 외계인 안떨어졌으면 그냥 보조금만 쳐묵쳐묵 하면서 룰루랄라 일생을 낭비했을거잖아? 뭔가 균형이 안맞는다.
25세기(맞나?) 지구인 우주비행사의 필수 교양과목은 태극권이라, 태극권 일람 관련 무공들을 주르륵 배우는 것은 뭐 그렇다고 치고. 어짜피 이계에서 남은 날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이거해달라면 연방 법이 어쩌고를 외치는 그 지구인도 좀 생뚱맞기도 하고. 태극권을 배워서 (설정 이것저것 섞고) 반권만에 1서클인가 3서클인가에서 7서클로 환골 탈태를 10번인가 하시는 주인공도 참 대단하시다. 돈 내고 마탑이나 기사 어쩌구에 등록하면 무슨 마나 집적기인가를 사용해서 한번은 내공을 늘릴 수 있단다. 그것도 양쪽을 한번씩 등록하면 두번이나 쓸 수 있단다! (왜??) 그냥 설정이려니 하자. 따지면 피곤하다.
중앙 정부에도 한번 진출해보고, 어찌어찌 네명의 수하를 얻고 왕에게 청원해서 다시 영지로 복귀한다. (아마 할거다.) 여기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왕은 허수아비라 권력도 없다면서 청원해서 뭔가를 한 것도 그냥 그렇다고 치고. 무슨 공작의 힘을 업고 이것저것 할거 못할거 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계획에서는 은근슬쩍 빠지게 되는 모양새도 재밌다. 강자란 강자는 대부분 모았는데다가 이제 군대도 강하게 만들거니까 신경 안쓰는 분위기. 거기다가 감옥 생활을 오래한 사람은 단순해진다는 설정. 단순해도 이렇게 단순해질까 싶다. 그냥 어린애 같은 분위기.
한자로 된 무공 이름이 '이 세계의 언어' 라는 미명하에 영어로 번역되는 것은 이젠 무덤덤할 뿐이고.
전체적으로 쭉 읽고 이런것도 있군, 하며 가볍게 잊을 수 있는 글 정도는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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