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마 AS 센터를 가다. (부제: 핀교정된 시그마 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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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드파티는 시그마 렌즈만 쓰는 관계로, 서드파티 AS 센터는 시그마밖에 가 본적이 없다.

캐논 AS 센터는 양재쪽을 한번 가봤는데, 직원들이 대부분 젊다. 사무적이고, 느낌이 '캐논의 AS 센터다' 라는 느낌을 준다.
시그마의 AS 센터는 우주카메라 서비스 센터와 신사카메라 서비스 센터를 가봤다. 우주카메라 서비스 센터에는 젊은 직원들도 보였지만 실제로 핀 교정을 해주셨던 분은 늙으수레 하시고 팔토시에 안경을 끼신, 그러니까 옛날 시계방 주인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계셨다. 신사카메라 서비스 센터에는 두 분이 계시는듯 했는데 역시 나이 지긋한 아주머니 한분과 아저씨 한분. 역시 분위기는 비슷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예전 동네 전파사에서 느꼈던 것 같은 느낌?

전체적인 분위기는 캐논 AS 센터는 젊고 깨끗한 신식 분위기라고 하면, 시그마의 AS 센터는 80년대 분위기의 왠지 정감이 가는 분위기랄까.

어쨌든 28.8의 핀교정을 마치긴 했지만 여전히 조금 전핀의 느낌이 난다. (하지만 확실히 나아졌다.) 기사분 말씀으로는 근거리 핀이 정확히 맞으면 원거리쪽 핀이 조금 후핀이 날 수가 있다고 했다. 핀을 원거리쪽으로 맞춰주신 것 같은데, 사실 용도가 실내 촬영용이니까 근거리 핀이 맞는 편이 더 나은데.
24-60의 핀교정을 했던 우주카메라의 기사분은 아무 말씀 없이 그냥 테스트 하는 모습을 지켜보시다가, 그냥 쓱 들어가고 마셨는데 신사카메라 기사분은 이것저것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AS를 받은 뒤의 느낌은, 신사카메라쪽이 조금 더 좋았던 것 같다.

핀교정 전, 후, 비슷한 거리에서 동일한 사물을 대상으로 찍은 두 사진을 첨부한다.

핀교정 전. 핀 맞은 곳을 크롭한것. 빛의 반사가 있어서 아래쪽 광고지가 다소 흐릿하게 나왔다.


핀교정 후. 여전히 전핀인듯 하지만 이 정도면 꽤 양호해졌다. 글씨 부분에 블러가 보이는 것은.. 좀 마음이 아프다.


신사카메라 내부. 정면에 카운터가 있고, 오른쪽으로 작업실로 통하는 문이 보인다. 전면에는 소모품이 걸려 있는 것이 보이고. 핀은 가운데 67미리 렌즈캡 라벨에 맞췄는데, 그럭저럭 괜찮은듯.


핀교정 한 28.8은 일단 써보고, 전핀이 부담되면 오식이 핀교정할때 같이 맡길까 한다. (그 말은, 오식이 사겠다는 말? ;;)

시그마 28.8 이야기는 아래 참조.
2009/08/20 - [DSLR/렌즈 사용기] - Sigma 28mm F1.8 EX DG Asp. Macro (부제: 삼식이가 사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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