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만원 한도내에서 스카이레이크 노트북을 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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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20만원대 노트북을 사보려고 자료 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결국 노트북은 안 샀고 베이트레일 2in1을 샀다가, 코어 m 태블릿으로 갈아탔다가, 마저 팔고 이제서야 '아 나의 정체성은 결국 노트북이였어' 하는 결론에 도달했다. (거진 1년이나 걸렸구만!)


노트북을 구매하려는 기준은 어느정도의 성능, 휴대성 정도 뿐이다. 어느정도의 성능이라고 하면 대략 4405U 이상의 성능은 있어야 할거고 (3855U는 아깝게도 탈락. 4405U랑 차이가 너무 나더라) , 그래픽은 풀 HD (이상이면 좋긴 하나 가독성이 떨어지고 가격이 너무 비싼건 어쩔 수 없지) , 유선 LAN 연결은 쓰지 않을거지만 있는게 좋겠고, 주로 쓰는건 무선 LAN 이니까 성능이 좋았으면 좋겠고, 무게가 너무 무거우면 안되고, 배터리는 무조건 좋아야 함. 뭐 이정도?


브로드웰을 고민해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같은 급에서 스카이레이크가 좀 더 성능이 좋기도 하고, (게임을 열심히 할건 아니지만) 그래픽 코어는 솔직히 한단계 위가 사실이고, 해서 일단은 스카이레이크로 고정.


해서, 아래와 같은 표를 얻었다.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데,


1) 레노버 300-15ISK 80Q7004DKR의 배터리 사양은 찾지 못했음. 리뷰마다 구리다 일색으로 봐서는 30Wh 수준인듯.

2) 한성 a36x 계열이 USB-C 타입을 가지고 있으나 이것이 USB 3.1이 아니라 3.0으로 스팩에 나와 있음. 대부분 USB-C 타입은 3.1인데 오기인지 정말 USB 3.0의 C 타입인지 확인이 필요함. (녹색 부분)

3) MSI CR62-i5 6M Chicago Pro는 HD530을 쓴다고 되어 있는데, 내장 그래픽도 아닌데 뭐지 하면서 빼먹었음 (;;)


대충 판단해 본 결과 목적에 따라 살만한 놈은,


1) Acer V3-372 (Edelweiss 에델바이스, 574S / 58jp)


신뢰성 있는 배터리에, 1.5kg 가량의 적당한 휴대용 무게, 그리고 착한 가격 정도가 선택의 이유 되겠다(경우에 따라서는 USB-C 타입도). 에델바이스는 대게 레노버의 500s crystal이랑 비교되는듯 하나, 레노버는 램슬롯이 하나이고 ssd 슬롯이 2.5인치, 배터리는 70% 수준이라 탈락.

i5 모델의 경우 256기가 m.2를 끼워주는게 마음에 들긴 했다. 하지만 하판을 뜯으면 무상 AS 불가가 되는 AS 정책때문에 보류.


2) MSI CR62-i5 6M Chicago Pro


HQ 모델이 필요하면 이놈이 최선. 한성 P56-MGA7xx 계열이 940M을 쓴다는 장점이 있긴 하나, 이놈은 DDR4를 쓴다는 장점이 있다. 단, 배터리는 둘다 기대하지 말자. 그냥 2-3시간 유지되는 UPS를 탑재한 노트북 형상의 데스크탑이라고 생각해야 할 놈들임.


3) LG 15UD560-GX3FK


솔직히 국내에서 신뢰성은 엘지 삼성을 따라갈 브랜드가 없긴 하다. 삼성은 윈도를 필히 내장하고 나와 경쟁력이 없는 편이고, 엘지는 울트라북의 몇몇 모델들이 그나마 가격경쟁력이 생겼는데 이놈도 그 중 하나. (하지만 인기가 너무 많아 현재 구매가 힘들다.)

i3-6100U 를 썼으나 15.6 인치에 1.79kg 정도이니 그럭저럭 휴대용의 마지노선에 걸쳐 있다고 본다. 배터리도 신뢰성 있는 편이고, 빈 m.2 슬롯이 있어서 ssd 하나 구비하면 완벽하다. 램슬롯이 하나이긴 하나 기본적으로 8기가를 끼워주는 것도 나쁘지 않고. (듀얼채널 못하는건 어쩔 수 없는;;) 기본으로 500기가 끼워주는 하드도 나쁘진 않다. 팁이 있다면, 배터리 타임을 조금이라도 늘리고 싶으면 하드를 빼라.


4) Lenovo E460 20ET003NKD


레노버의 프리미엄 라인업인 씽크패드 계열에서 가장 가볍고(아마도?) 가장 저렴한(아마도??) 모델. 역시 i3을 쓴건 아쉽지만 14인치에 SSD를 192G를 끼워주고, 램슬롯 두개로 듀얼채널 가능한 부분도 좋다. 배터리도 저정도면 쓸만하고, USB 3.0 슬롯이 세개인것도 용도에 따라서 정말 좋을듯 하다.

뭐 느낌은 3번의 엘지 모델과 유사하달까. 중국산이 되었다지만 그래도 씽크패드, 라거나. 만듦새도 뭐 나쁘지 않다는 평가.


5) 한성 a36x 4457/4467, u56 4757/4767


몇몇 사람들에게 정말 애증의 이름일듯 한 한성이다. 혹자들은 근처에 서비스 센터가 있다면 쓸만하다던데, 마침 20분 거리에 서비스 센터가 하나 있어서 고려해보는 중. (참고로, xx57은 m.2 NVMe SSD를 써서 속도가 빠르다고 함. xx67은 일반 m.2 SATA SSD이고)

a36x는 싱글채널에 와이파이가 고자(내..내가!!!), 랜 포트가 없다는 단점은 있으나 가장 저렴한 울트라북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항상 많이 팔리는 물건. 하지만 하판 개봉시에 무상 AS가 안되는 단점은 여전해서, 구매는 보류.

u56은 휴대용의 거의 한계라고 보는 1.9kg인것 빼고는 (물론 메이커가 한성이라는 것도 빼고는) 단점이 없는 편. 램슬롯에 4기가를 하나 꽂고 2.5인치 베이에 요즘 똥값인 240기가쯤 되는 SSD 하나 꽂으면 완벽하리라 본다. (문제는 뽑기인데...)


어제는 에이서를 사려고 했는데, 하루에도 수십번씩 왔다갔다 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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