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gma 50mm F1.4 EX DG HSM, 일명 오식이 구매 (부제: 이놈 핀이 이런거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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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샀다.

3일동안 열심히 찍고 돌아다녔지만 ND필터도 없고 셔속도 1/4000까지밖에 지원하지 않는 450D라 직광 야외 최대개방 사진은 찍지 못했다. 반 이상은 F4 이하로 조이고 찍고 다녀서 뭐 핀문제는 잘 모르겠고. 간단하게 내부에서 테스트만 해봤다. (F1.4에서 근접, 원거리 촬영 결과물도 있긴 하지만, 내 눈에서는 핀 문제는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엄밀히 말한다면, 다소 후핀인것 같기도 했다.)

상황은 강하지 않은 주광 아래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약 1m 가량). F1.4 최대개방과 F2.2를 테스트해봤다.
초점을 맞춘 곳은 '내가 크면' 책 왼쪽에 보이는 공룡(개구리인가?) 반토막.

삼식이도 그렇고 28.8도 그렇고, 오식이도 참 색감이 맘에 드는 편이다.

공룡 눈에 초점이 맞은 것 같지만, 살짝 '내가 크면' 책 쪽에 초점이 맞은 것도 같다. 전핀의 심증이 있다.

원본 리사이즈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바른 생활' 책의 글씨가 더 흐려졌고, 공룡 눈은 약간 흐릿한 것 같은데 비버(맞나?) 입은 아주 뚜렷하다. 후핀의 심증이 있다.


여러번 찍고 확인해서 공룡 눈에 초점을 맞췄다고 나름 자신하고 있다. 삼각대를 놓고 한 것은 아니니 사람이 잘못 조작했을 확률은 물론 있다. 9월 10일, 그러니까 오늘 AS 예약을 잡아놓긴 했지만 갈지 말지 살짝 고민이 되기도 한다. 지금 상태로도 그럭저럭 마음에 들긴 하니까.

대략 이런 사진이랄까.

그러니까, 핀과 상관 없이 마음에 드는? 이건 제주도 초콜릿 뮤지움 안의 장난감 기차 미니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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