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짜 왜 그럴까?
윈도우 7을 쓰면서 가장 짜증났던 것이 바로 이것이였다. 내가 겪은 증상을 따져보자면,
1. 개발 도구로 컴파일된 실행파일이 Link 단계에서 이전 파일을 지울 수 없다고 실패한다.
VC
로 개발중에 실행파일이 갱신되지 않아서 잔뜩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실행파일은 익스플로러 상에서 삭제를 시도하면 사라진다. 하지만
해당 디렉토리 리스트를 갱신하면 남아있다. 아무리 삭제해도 갱신하면 다시 나타나는 행위는 계속되는데, 대략 10분에서 길게는
30분 이후에 알아서 없어진다. 이 유령 파일은 접근되지 않는다.
애초에 컴파일 이후 확인이 불가능하므로 나중에는 파일명
변경 이후 삭제를 눌러놓고 잊어버렸다. 파일명이 변경되었으므로 새로 Link 되는 실행파일은 정상적으로 생성될 것이고, 이전
실행파일은 시간이 지나면 알아서 없어져 있었으니까.
2. 스팀이 정상적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다른 것들도 일부 비슷하긴 한데, 유독 스팀은 업데이트 도중에 항상 실패하였다. 설치 후 업데이트가 되지 않아 한번도 정상적인 구동을 해보지 못했다.
3. 다음 팟 플레이어도 일부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일부 dll만 갱신하는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업데이트 되었는데, 아마 관련 실행파일이 업데이트 되는 경우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던 것 같다. (이제 와서 생각해보면;;) setup으로 풀패키지를 설치하는 경우 잘 수행되었다.
4. 오리진 런처도 업데이트 되지 않았다.
이건 비교적 최근이라 자세히 써보면, OriginXXX.exe (미안, 최근이래도 XXX에 해당하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 가 UpdateFile.exe (Update는 정확한데, 그 다음은 확실치 않음;) 을 실행시키는데, 커맨드 창같은게 하나 뜨고 바로 없어진 다음에, 대략 1분쯤 있다가 다시 뜨고, 이것이 무한 반복된다.
요지는 실행 파일 삭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되긴 하다. 시간이 지나면 되니까. 처음에는 바이러스 프로그램 (Symemtec Endpoint Protection) 을 의심했었다. 실시간 감시 등으로 실행파일을 물고 있나 헀었으니까. 하지만 아니였다. (SEP은 애꿎은 희생양으로 삭제되셨다.)
그러면 이게 정말 왜 이럴까?
참고 사이트 : http://superuser.com/questions/338567/why-cant-i-delete-some-exe-files (위에 나열된 현상과 99% 일치하는 증상을 겪은 사람이다.)
범인은 윈도였다.
PC를 받으면 가끔 서비스에 들어가서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를 내리는데, 이것이 화근이였다. 뭐, 본인은 WIndow 7 말고도 음, 한 Window 2000 쯤 썼을때 DCOM 서비스를 내려서 문제가 됐던 적도 있긴 했다. 그래도 그 이후로는 설명도 잘 읽고 모르는건 좀 찾아보기도 하면서 내리는데 말이지.
이놈이 문제라는 거다. Application Experience. 설명을 보자. '응용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 응용 프로그램에 대한 응용 프로그램 호환성 캐시 요청을 처리합니다.' 뭔가 응용 프로그램이라는 단어가 세번 나오는데 이해는 안된다. 그냥 직접적으로 말하자면, 이 서비스를 내리면 실행 파일이 바로 삭제되지 않는거다. 뭔가 기가막히지?
이런 어마어마한 기능을 서비스로 분리하면서 저런 별로 도움되지 않는 설명을 달아놓는 MS 같으니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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