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Calc(프로야구 매니저 타선 계산기) 메뉴얼

세가의 '프로야구 팀을 만들자!' 였던가, 어쨌든 그런 게임을 수입해서 적당히 수정해서 내놓은 게임이 '프로야구 매니저'라는 게임이다. 사실 게임을 할 시간도 별로 없고, 타이밍 맞춰서 휘두르고 던지고 하는 액션있는 게임들에 참 재능이 없는지라 이런 게임은 어느정도 '괜찮다~'. 뭐 시뮬레이트 하는 방식이 OOTP 처럼 정밀한 것은 아닌듯 하지만. 익히 알고 있는 익숙한 선수들이 주르륵 나온다는 것도 참 좋은 일.

이 게임에서 특이한 것은, 선수들의 상호 관계에 의해 타순 분석 그래프가 나온다는 것이고, 투수 분석 그래프가 나온다는 것이다. 투수 분석 그래프야 앞 뒤 선수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로지 투수와 포수, 그리고 자신의 위치 (선발, 중계, 셋업, 마무리) 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어느정도 단순하지만 타순 분석 그래프는 뭐.. 옆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서 휙휙 달라지니 짜증이 좀 나는 편.

그래서 만들었다.

참고 사이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82&query=view&l=488 (이때만 해도 뭐 만든 보람이 있었지만. ...)
참고 사이트 : http://bm.gametree.co.kr/Community/View.aspx?BoardType=1&BoardNo=47899 (이 열화와 같은? 반응들을 보라. ...;;)

이 프로그램을 맹신하면 망하는 것은 맞는 말, 이 프로그램대로 고대로 따라하면 망하는 것도 맞는 말이다. 그러니까 참고만 하자. 망할것 같으면 쓰지 말자. 분명 참고만 하라고 적어놨으니까 나중에 딴소리 하기 없기다. (쾅쾅.)


0. 다운로드, 및 들어가기 전에

도움을 준 사람들 목록이다.

프로야구 매니저 인벤 팁 게시판, '우리팀 타선을 최적화시키자', 작성자 시디피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82&l=369

네이버 프로야구 매니저 커뮤니티, 닉네임 준 : http://cafe.naver.com/baseballmanager

테스트 및 성능 개선안 제공, 닉네임 듀달 : http://blog.naver.com/tjdudals

다운로드는 다음 첨부 파일을 받으면 된다. 공짜다.

Release V1.01.zip

2010/05/14 - [컴퓨터 관련/게임] - BMCalc(프로야구 매니저 타선 계산기) V1.02


1. 시작

압축파일의 내용물. V1.01 기준.

압축을 풀면 다음과 같은 파일들이 보인다. 이 중에 BMCalc.xls 파일이 등록할 선수의 내역이 들어있는 파일이다. 열어보자.

우리 팀의 보잘것 없는 라인업이 샘플로 들어있다;;

Current는 계산기에 읽어들이면서 해당 선수를 몇번 타순으로 불러들일 것인가에 대한 정보이다. 나머지는 대충 보면 알만한 것들. Cost를 정확히 써줘야 나중에 Cost 가중치에 대한 계산이 정확히 들어갈 수 있고, Hit을 정확히 써줘야 지그재그 타순을 계산해준다. SkillType은 같은 종류가 같은 모양이 되게 하면 된다. 일례로, 인벤의 선수 리스트에 나온 옵션대로 넣어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벤에 나온 스킬 순서대로 넣은 경우. 물론 바, 마, 라, 다, 나, 가 순으로 매치시켜도 상관없다.

Pos12, Pos35, Pos69의 설명은 조금 복잡하다.

참고 사이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82&l=369 (애초, 이 프로그램의 모티브가 된 게시물)

그러니까, 선수마다 선호하는 타순이 있다는 것이다. 위 엑셀의 예를 들자면, '04 년도 이병규의 경우에는 1, 2번 타순을 가장 선호(Pos12 = 1)하고, 3, 4, 5 번 타순을 그 다음에 선호하며(Pos35 = 2), 6, 7, 8, 9 번 타순을 가장 싫어한다 (Pos69 = 3). 프로야구 매니저의 작전, 야수 탭에서 선수 라인업을 대충 옮겨보다 보면 대충 보인다. 얼추 비슷하게 넣어주면 되겠다.
얼추 비슷하게만 넣어주면 된다고? 물론 정확해야 한다. 일단 현재의 라인업대로 읽어온 다음에, 시뮬레이터와 실제 그래프의 표시를 대충 비교해보면 좀 더 확실히 감이 온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아직 파악되지 않은 변수가 하나 더 있는 것 같다. 실제 그래프값과 대략 1,2 정도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짐작으로는, 현재 컨디션인듯 하다.) 이것도 감안해야 하겠다.

오른쪽 타선 그래프와, 왼쪽 아래 붙여진 시뮬레이터상 결과값이 비슷한 그래프가 되도록 맞춰 주면 되겠다.

현재 파악된 방법으로는, 일단 이것이 최선이다.

개 중에 선호타선이 없는 선수가 있다고 하는데, 이 선수의 경우에는 모든 숫자를 2로 넣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아직 그런 선수가 없어봐서 정확히 모르겠다. 있는데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위의 04년도 이병규 선수가 많이 의심이 가는 부분이다. ...;;)

2. 실행, 기본 라인업 구성

이렇게 시작하고 나면, 본격적으로 시뮬레이터를 실행해보자.

최초 실행 후에, 빨간 박스로 표시된 파일 열기 버튼을 눌러 미리 준비해 둔 BMCalc.xls 파일을 로딩하고 나면 이렇게 라인업이 불러진다.

설정된 라인업을 바꾸는 것은 세가지 방법이 있다.

첫번째는 BMCalc.xls 파일에서, Current의 라인업 숫자를 바꿔서 다시 불러들이는 방법.
두번째는 아래 선수 리스트에서 원하는 선수의 블럭을 클릭하고, 라인업 추가 버튼 오른쪽의 콤보 박스에서 원하는 타순을 골라, 라인업 추가 버튼을 누르는 것. 단, 선수가 중복으로 등록되는 것은 체크하지 않는다. 주의할 것.

두번째 방법. 아래 엑셀에서 원하는 선수의 아무 칸이나 클릭 해서 왼쪽에 세모 표시가 뜨게 한 후에, 콤보 박스에서 타순을 골라, 라인업 추가 버튼을 누르면 해당 타순으로 이동한다.

세번째는 등록된 선수의 타순을 바꾸는 것. 선수 목록 왼쪽의 타순 번호를 한번 클릭하면 진하게 변경되고, 이후에 다른 타순 번호를 클릭하면 바뀐다.

선수 리스트 왼쪽의 타순 번호를 누르면 굵게 변한다. 보면 9번 숫자가 굵게 변한 것을 볼 수 있다. 이후에 위의 1 ~ 8번 숫자 중 원하는 숫자를 누르면 해당 번호의 타순과 교환된다.

폼에서 구단, 위치, 년도 등등의 숫자를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 해당 수치가 바껴서 그래프 수치가 바뀌어도 바로 적용되지는 않는다. 위에서 설명한 타순 변경을 한번 해주고 다시 원복해보면 변경되어 적용된 것을 볼 수 있다.

3. 최적화 및 관련된 옵션들

이제 핵심을 해 볼 차례다. 오른쪽 가운데 있는 최적화 버튼이 바로 핵심 기능을 해 주어야 할 버튼. 이를 위해서 가운데 체크박스, 오른쪽 체크박스를 설명해야 한다.

지그재그 체크박스는 지그재그 타순을 유지할 것인가를 나타낸다. 최초 타순을 로드했을 때, 선수가 바꼈을 때 체크하여 선택된 라인업으로 지그재그 타순을 구성할 수 있는지 판단한다. 현재 타순이 지그재그 타순을 구성할 수 있다면 무조건 체크박스가 체크된다. 물론 원하지 않는다면 살포시 꺼주면 된다. 이것이 체크될 경우, 대폭적인 성능 향상이 있다.

★ 가중 체크박스는 Cost가 높은 선수가 더 높은 타선분석 그래프 수치를 가질 수 있도록 가중치를 부여하여 계산할 것인가를 나타낸다. 이 옵션이 켜지는 경우, 결과값에 Cost 값을 곱해서 계산한다. 7 코스트의 선수가 1 코스트의 선수보다 7배 가중치를 가지게 되고, 6 코스트의 선수가 3 코스트의 선수보다 2배의 가중치를 가지게 된다.

3 순위 제외 체크박스는 선호 타순 중 3번 순위에 해당 선수를 넣지 않는다. 위의 데이터에 의거해 보면, 02년 박한이 선수를 3, 4, 5번 타순에 넣는 계산을 하지 않는다. 또한 03년 손시헌 선수를 1, 2번 타순에 넣는 계산을 하지 않는다. 이 옵션은 순전히 성능을 위한 것으로, 1/3 가량의 성능 향상이 있다.

선수 리스트의 오른쪽 체크박스가 체크되어 있을 경우, 해당 타순의 선수를 움직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핵심 선수를 이동하지 않을 경우 사용한다. 최초 파일을 불러들였을 경우, 3, 4, 5번 타순의 선수는 자동으로 체크박스가 체크된다. 체크박스가 하나 체크될 때 마다 1/9 가량의 성능 향상이 있다.

'허용 최소값' 오른쪽 텍스트 박스에 입력된 수치는, 어느 선수라도 타선분석 수치가 해당 값 이하로 나올 경우 해당 결과를 버린다. 모든 선수가 최소한 해당 수치 이상의 타선분석 수치를 가지게 된다.

자 이제 모든 옵션을 확인했으면 최적화 버튼을 눌러보자.

2.66GHz CPU를 기준으로, 대략 10분 내외가 소요된다. 요즘 더 빨라진 느낌도 받는다; 빨갛게 표시된 중단 버튼을 누르게 되면 가차없이 중단된다. 물론 재시작은 없다. 최적화 버튼을 다시 누르면 처음부터 다시 계산한다.

그리고 계산이 끝나면, (두둥!)

왼쪽 위와 같은 메시지가 나온다. 그리고 확인 버튼을 누르게 되면, 시뮬레이터의 가운데 리스트 박스가 활성화 된다. 이번 계산으로 얻은 라인업 중 합계 수치가 높은 라인업 10개가 저장되어 있다.

대략 이정도 설명이면 사용에 무리가 없을듯 하다.

4. 배포하며

나도 프로야구 매니저를 한다. 친구도 프로야구 매니저를 한다. 가끔 대화를 하다 보면 온통 이 이야기만 하게 된다. 오늘은 누가 잘쳤다, 오늘은 누가 불질렀다, 등등. 그럴때마다 이렇게 이야기하곤 한다. '야구 몰라요~' 모 해설 선생님의 명대사라고 하더군.

어떤 선수는 능력치는 높은데 못친다. 어떤 선수는 능력치가 낮은데 잘친다. 히든 능력치도 있겠지만 결국 경우에 따라 다르다고 본다. 하지만 한두경기가 아니고 대략 한 시즌정도 지켜보다 보면 결국 능력치 정도는 쳐주더라.
그래프가 맹신할 것이 못된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낮은 것보다 높은 것이 나으리라. 그래프가 낮은데 잘쳐요, 혹은 높은데 못쳐요. 그러니까 이런 말이 있는거다. '야구 몰라요~'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표본이 쌓이면, 분명 수치 1이라도 높은 편이 조금 더 낫지 않을까?

그렇지만 세터진은 어때야 하고 클린업 트리오는 어때야 하고 이상적인 하위 타선은 어떻고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정형화된 야구의 틀이 있다. 프로야구 매니저도 야구의 시뮬레이터, 라는 틀을 쓰고 있으니까 이런 틀을 지켜주는 것이 좋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