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을 떠다니다가 우연히 보게 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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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블로그가 되려면 연예인 신변잡기나 뒤져야 되는 건가' 하는 질문. 정말 공감 100% 다.

애초에 블로그질을 하려고 했던 것은 이것저것 찾아놓은 자료와 대략 분석해놓은 여러가지 것들을 그냥 버리는 것이 아까워서였고. 대략 정리해 놓으면 필요한 사람이 알아서 가져가겠지, 했던 생각에서 였는데. 사실 사람이 사람인지라 '내 블로그에 몇명이나 왔지? 뭘 봤지?' 하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인거고. 이 블로그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나? 필요한 자료를 잘 가져갔나? 하는 호기심도 물론 있는거고.
그러다가 블로그를 개편하면서 남들 다 하는 광고라는 것을 달아봤다. 포스팅보다 광고가 더 많은 그런 눈살 찌푸려지는 그런 것 말고. 그냥 간단하게 한줄. 사실 광고같은거 다는건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이미 달아놓고 변명하는 것 같아서 그렇군;) 달 수 있는 환경에다, 포스팅을 보는 것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면 좋겠다 싶기도 하고. 그러다가 수익이라도 조금 생기면 렌즈를 하나. (쿨럭; 그날이 올 것 같진 않다.)

그러다가 갑자기 페이지뷰가 훌쩍 뛰어 버린 상황. 그 이유라는 것이, 우연찮게 포스팅한 글 두개가 페이지 뷰의 2/3 가량을 끌어올렸으니까. 신변 잡기도 아니고 그냥 연예인 이야기였을 뿐이고. (이런 기세를 이어나가려면 요즘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주제, 이른바 '오후 2시의 제이 머시기'씨의 포스팅을 딱 때려드려야 하는건가?)
더 웃기는 건, 광고를 클릭한 유입자들은 다 그 포스팅을 보고 들어온 유입자들이였다는 것. 정말 인기 블로그가 되려면 연예인 신변잡기를 뒤져야 하는 것이 맞다 싶다.

정말 도움이 될 것 같은 자료들보다 그냥 잡담스러운 포스트를 훨씬 더 많이 보고 있다는 것은 조금 씁쓸하기도 하고. 솔직히 조금 관심도 있고 관련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그냥 잡동사니로 포스팅한 것인데, 이게 완전 주객 전도가 되고 있는 거잖아? (이것저것 포스팅을 하고 있긴 하지만.)

인기 블로그가 안되면 뭐 어때. (라고 말하면서, 그 씁쓸하게 만든 포스트는 내리지 않고 있다는거. 이것이 이중성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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