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s 18-55mm F3.5-5.6 IS (캐논 IS 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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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 저게 맞겠지.
이른바 IS 번들. 요컨데 카메라 Body를 샀을때 끼워주는 놈.

음, 이 난감함은;

팔때 찍었던 사진이라 렌즈 뚜껑에 본드로 붙인 자국까지 선명하게 찍혔네. 난감;
IS로 흔들림 보정이 되긴 하나 2스톱 정도 보정이 된다고 알고 있음. 그러니까 맛보기 정도?
어디까지나 번들이고 10만원짜리 싸구려 렌즈에 이정도 들어 있으면 다행인거지.
(내부를 뜯어보면 양면 테잎 막 붙어있고 이렇다던데.)

장점은..

1. 역시 가볍다. 200g.. 이보다 가벼운 줌렌즈가 또 있나?
2. 맛보기 IS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손떨림을 잡아주는 기능은 충실히 수행. 켜놓고 찍어보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는 된다.
3. 사진, 꽤 잘 나와준다. 아무리 번들이라지만 좋은 사진 충분히 뽑아낼 수 있는 괜찮은 렌즈.

단점은..

1. 감당할 수 없는 플라스틱 마운트의 가벼움이랄까.
2. 번들이라는 이름이 주는 싸구려틱한 느낌이랄까.
3. 다 젖혀두고, 어두운 렌즈가 가지고 있는 모든 단점들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보는게 좋을 듯. 대부분 번들을 쓰다가, 좀 더 줌비가 좋은 렌즈로 가거나, 좀 더 밝은 렌즈로 가거나, 단렌즈 군을 구성하곤 하는것 같다. 뭐, 나의 경우는 좀 더 밝은 렌즈로 가고 싶어서 포기한 경우.

'좋은 렌즈, 하지만 좀 더 좋은 렌즈를 쓰고 싶어' 가 답인듯.

프로방스 레스토랑, 실내 음식사진. 어두운 렌즈이긴 하지만 IS로 어느정도 실내 사진을 감당할 수는 있다.. 만, 셔속 1/30이면 IS 없이도 대충 찍었겠네.


같은 곳, 천정에 매달린 장식물에 한 컷.


불행히도, 이 날 이후 시그마 24-60을 샀고, 그 이후 마운트 된 적이 없다.
좀 더 좋은 아웃포커싱(배경흐림), 좀 더 좋은 화질, 이런것들을 위해 방출했다고는 하지만 글쎄.
여전히 헝그리하게 사진생활 하기에는 충분히 좋은 렌즈이고, 화질도 나쁜 편은 아닌, 가격대 성능비로는 최고의 렌즈 중 하나라는 것은 변함이 없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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