샀다. 이놈을. 만든다... 뭘? (부제: 라즈베리파이를 위해 구비해야 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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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일명 산딸기) 라는 놈은 그러니까 그냥 작은 소형 컴퓨터 같은거다. 영국에서 만들었고, 라즈베리 파이 재단이라는데서 제작해서 배포한다. 찾아보니 비슷한 놈들이 많더구만, 솔직히 관심은 없고 구하기도 힘들더라. 요즘 트랜드라는 해외 직구를 하지 않아서 그런듯. (;;)


어쨌든 이놈을 겟.


보통 이놈으로 하는 일이 전자 액자라던가, 에뮬레이터 라던가, NAT 머신이라던가, 인터넷 TV 단말기라던가, 뭐 그런걸 쓰시는듯 하다. GPIO라는걸 가지고 계시고, 간단한 전자 회로에서 입력을 받거나 출력을 해서 제어를 하는 것도 가능하시다. 이런거야 전문분야니 당장은 모르겠고.


어쨌든 저전력 저성능에 간단한 서버 장비로 쓰기에는 딱 좋은 놈이다. 물론 가지고 놀기에도.


부팅을 해보기 위한 준비물은 아래와 같다 :


라즈베리 파이 2 B - 본체다. 아마 이놈부터 국내 정식 수입이 되고 있을거다. 데비안이나 우분투 변형 OS를 올릴 수 있고, 윈도우 10에서는 정식 지원을 약속했고, 안드로이드도 올릴 계획에 있는 아주 야심찬 플렛폼이다. 국외에서는 3.99달러인가 그랬는데, 국내에서는 5만원 전후로 판매한다. 어느 제품이나 그정도 가격 상승률은 뭐 이제는 코리안 코스트라고 해도 될까 싶다. 당연한거잖아?


SD 카드 - 라즈베리 파이는 SD 카드로 저장 공간을 사용한다. 1 시리즈들 (A, B, B+) 은 SD 카드를 썼는데, 2 시리즈부터는 Micro SD 카드를 쓰기 시작했다. 속도.. 는 잘 모르겠고, 어쨌든 공인받은 유일한 저장 스토리지다.

이놈이 싸구려 주제에 좀 가리는게 있어서 아무 SD 카드나 받아들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난 걍 주문했다가 큰일날뻔 했다. 메모렛 UHS-1 16G 카드를 세장이나 구매했거든; http://prod.danawa.com/info/?pcode=2726653&cate1=842&cate2=39527&cate3=39535 다행히 잘 된다.)

참고 사이트 : http://elinux.org/RPi_SD_cards (큰일나지 않으려면 여기 있는 카드들로 주문한다. 가능하면 클래스 10 이상을 쓰라고 하더라.)


모니터 연결 - 일단은 모니터를 연결해야겠지. 라즈베리 파이는 꼴에 HDMI 연결을 지원한다. (그것도 풀사이즈다!) 모니터가 HDMI를 지원한다면 일반 HDMI 케이블로 OK. 아니라면 모니터 인터페이스에 맞는 변환 젠더를 구비하면 된다.


전원 연결 - LG 탭북 듀오같은 놈들은 (태블릿 주제에) 지금까지도 단독 충전 규격을 고수하고 계시지만, 이놈은 싸구려라 그런지 Micro USB 규격으로 충전을 받는다. 아니, 전원을 받아주신다. (워낙 대중화된 규격이라 핸드폰 보조배터리 같은 놈들로도 전원 공급은 충분하시다) 1 시리즈들은 500~700ma면 충분했다고 하고, 2 시리즈는 900ma면 충분해 보인다. 넉넉하게 1.5A 충전기를 권장한다.

전원부는 라즈베리파이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이며, 2같은 경우 4개의 USB 포트를 지원하지만 전원의 한계가 있어 많은 주변기기를 연결하려면 외부 전원이 달린 USB 허브를 추천한다. (그러니까 이놈 가지고 NAT 같은걸 쓰려면 말이다. 되냐구? 안될리가.)

일단 라즈베리파이 2 B 에 PC에서 나온 USB 3.0을 전원으로 연결하고, USB 포트에 키보드, 무선 랜카드, 블루투스 동글을 껴놓고 일단은 잘 돌아간다. (가끔 부팅에서 뻑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SD 문제인지 전원 문제인지 다른 문제인지 아직 파악은 안된다;)


키보드 연결 - 키보드는 USB로 준비한다. 기본적으로 라즈베리파이의 모든 주변기기 연결은 USB다.


네트워크 연결 - 유선 랜 포트를 가지고 계시다. 물론 usb에 무선 랜카드를 써도 잘 작동하신다. 리얼텍 같은 흔하디 흔한 컨트롤러는 기본 패키지로 디바이스를 들고 있는듯 하다. (추가로 구해서 넣어야 한다면 이야기가 복잡해지니까) 뭐 iptime에 악감정도 없고 좋은 감정도 없지만 광고같아서 그렇지만, 가장 흔하게 쓰는 놈은 N100-mini 인듯 하다. 싸고, 구하기 쉽고, 많이들 쓰고, 그만큼 인증되었으니 뭐.


케이스 - 인간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그렇지만 이걸 위해서 5천-1만원을 쓰기에 기본 보드 가격이 너무 싸다. 개인적으로는 걍 하드보드지에 글루건 쏴서 만들어볼 생각이다. 시간 나면. (어디까지나 시간이 나야지;)


필요한걸 구매하고 기다려본다. (난 이미 도착했으니까 부팅을 시도하러 가본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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