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사이 (사지도 않을거면서!) 다나와의 노트북 페이지를 뻔질나게 검색하고 있었더랬다. 목표는 휴대용, 초경량급, 윈도우 정품 내장, 성능은 높을수록 좋고, 가능하면 SSD, 램은 무조건 2기가 이상, 가격은 무조건 싸면 좋고.
수많은 모델들을 검색해봤지만 그나마 현실성 있다고 생각되는 놈은, 처음에는 세 가지였는데 이제는 대략 다섯 가지 정도가 되어버렸;;
다섯 놈의 공통점은,
1) 11.6 인치(혹은 그 이하)에 1.2kg 이하 초경량이라는 것.
2) 2G메모리와 eMMC 32G SSD 카드를 embed 하고 있어서 하드와 램을 업그레이드 할 수 없다는 것. (SD 카드 슬롯은 공통적으로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한 용량 증가는 가능함)
3) 저렴하게 윈도 8.1 with Bing을 내장하고 있고,
4) 팬리스 설계로 저소음을 제공. 도서관 등에서 사용에 이상 없음.
5) (용량의 차이는 있지만) One Drive 및(이거나 혹은) 기타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
6) 내장 스피커 음질은 모두 다 쓰레기, 도찐개찐으로 생각됨.
7) 모두 풀 사이즈 키보드를 지원한다고 함.
공통점을 제외하고 특장점을 보자.
레노버 어메이징 S2의 경우,
장점) 싸다. 22.9만원에 출시되었는데, 경쟁작들에 비하면 20% 정도 저렴한 편.
단점) 키보드가 좀 꿀렁거리는 현상이 있고, 구조적인 문제라 AS로 해결될 거리가 아니라고 함.
단점) 경쟁작들은 8시간 이상의 배터리 타임을 제공하나, 유독 5시간의 배터리 타임만을 제공함.
단점) 제공하는 One Drive 용량이 가장 작음. (100G)
단점) 팬리스가 아니다!
HP 스트림 11의 경우,
장점) 풀 사이즈 HDMI 포트를 지원함.
장점) 1년간 iPass를 제공하여 Wifi를 제한없이 쓸 수 있게 해준다고 함. (실효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음)
장점) MS Office 365 1년 구독권을 제공함.
단점) 사운드 출력에서 화이트 노이즈가 있는 편임.
단점) 확실히 화질은 비교적 떨어지는 편인듯 함.
ASUS X205TA의 경우,
장점) 1kg 미만의 초경량으로, 가장 가벼움. 경쟁작들에 비해 200g 정도 가볍다고 생각됨.
장점) 10~12시간의 배터리 타임을 제공함.
장점) MS Office 365 Pre 번들을 제공함. (이게 장점이냐!)
특징) 경쟁작들과 달리 micro SD를 사용함. (사실 이것도 단점 아닐까 싶음)
단점) USB 3.0 포트가 없음.
단점) Z3735F 프로세서를 사용함. 쿼드코어이긴 하나, 단일 테스크에 대해서 경쟁작들의 N2840 프로세서에 비하면 10~20%의 성능 차이가 있음. 그 손해를 고대로 배터리 타임의 우위로 가져온 것.
단점) 배터리 열화가 심한듯. 짧은 사용 이후 배터리 웨어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현상이 가끔 보이는 듯 함.
단점) SD 카드를 저장공간으로 사용했을 때 부팅 10분 뒤부터 I/O 성능 저하가 있다고 함. 모든 놈들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음
ACER ES1-111M의 경우,
장점) 기가비트 랜포트를 제공함. 경쟁작들은 다들 랜포트가 없다는게 유머;
장점) N2940 프로세서를 사용함. N2840 프로세서는 듀얼코어, 이것은 쿼드코어임
장점) 스트림같이 풀 사이즈 HDMI 포트를 지원함.
장점) 스팩상으로는 램 확장이 가능함. 1포트, 8기가까지.
단점) SD카드가 반만 들어감. 절반이 튀어나와 있는 구조.
단점) SD카드 속도가 안나온다고 함. 유독 이놈만 이런 리뷰가 많음. 결론적으로 SD 카드를 보조 저장장치로 쓰는건 힘들어 보임.
단점) 한가지 더. 11번가 단독 런칭으로 파는데, 얘네들이 안전배송 3천원, 무결점 확인 1만원을 추가로 요구함.
한성 Garget T10은 공통점이 좀 다르긴 한데,
장점) 64기가 eMMC를 제공함. 다른 놈들에 비해 용량 두배!
장점) 태블릿으로도 사용할 수 있음. 태블릿이니 당연히 터치 스크린도 지원함.
장점) 도킹 키보드에 7mm 하드디스크 마운트가 가능함.
특징) 이놈도 micro SD를 사용함.
단점) USB 3.0 포트가 없음.
단점) Z3735F 프로세서를 사용함. 이건 아수스 X205TA와 같은데, 배터리 타임도 6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음.
단점) 얼마 안되는 사용기에서도 터치가 먹통이 된다는 의견이 꽤 있었음. 하드 리셋후 다시 재현되지 않는다는 보고도 있음. 어쨌거나 터치 관련 성능이 낮은건 사실인듯.
뭔가 특출난 놈이 없다는 느낌임.
일반적으로 싼건 독보적으로 유리한 입장이긴 한데, 5시간의 배터리 타임은 휴대용에서 애매한 위치라고 본다. 딱 필요할때 즈음 배터리가 없을 확률이 어마무시하게 높아 보임.
또, 동 체급에서 200g 정도 가볍고 배터리 타임 2-3시간 긴 것 역시 독보적으로 유리한 입장이긴 하나, 현대 시대에 USB 3.0을 미지원하는 근시안적 설계 사상과 그래도 조금이나마 빠른 CPU를 원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마이너스가 아닐까 싶음.
왠지 모르게 5시간과 8시간의 배터리 타임 차이는 커 보이나, 8시간과 11시간의 배터리 타임 차이는 그닥 커 보이진 않음. (HP 스트림의 경우 스팩상 7시간의 배터리 타임이고, 실사용에서 대략 8시간 정도의 배터리 타임을 보여줬다고 함. 레노버 어메이징 S2역시 실사용에서 5시간 이상의 배터리 타임을 보여준다면 약점이 없어 보일듯. 출시가 지난주라 아직 실사용기가 충분치 않다는게 문제)
도찐개찐이긴 하지만 굳이 뭘 하나 고르자면 이렇게 골라보면 되겠다.
키보드 좀 꿀렁거리는거 감안하고 무조건 싼 놈을 선택해야겠다 : 레노버 어메이징 S2
만듦새 좋고 무난한 놈이 장땡이다 : HP 스트림 11
가벼운거! 배터리 오래가는거! 휴대성이 무조건 최우선이다 : 아수스 X205TA
컴퓨터는 무조건 CPU 성능을 봐야지. 나중에 램도 늘릴거라구! : 에이서 ES1-111M
저장공간이 큰 놈이 좋은거지 + 태블릿도 쓰고 싶다 : 한성 Garget T10
아참. 내가 살 게 아니지.
3.31 추가 > Acer Aspire E 11 ES1-111M 추가. 스팩상으로는 가장 나아 보이나, 아직까지는 실 사용기가 없는게 흠인듯.
4.1 추가 > 한성 Garget T10 과 결론 추가.
5.6 추가 > ES1-111M 단점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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