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T a55, a33 추가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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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이 떡밥으로 뜨끈뜨끈 할 기세다. 이전 글은 아래 링크를 참조.

2010/08/24 - [DSLR/관련 이야기] - 소니 알파 마운트의 새로운 바디 : SLT a55, a33

아참. 바디 사진도 하나 걸어둬야지. dpreview 사이트에서 쓱싹.



사실 모두들 a55만 이야기하지만, a33도 같이 발표되었다. 소니가 이제까지 보여준 행보로는, 보급기 두 세 바디를 한꺼번에 발표하고 출시하지만 스팩의 차이는 정말 미세한 것 뿐이었다. 이번에도 두 기종의 차이는 많지는 않다.

아래 표는 dpreview에 나온 두 기종의 스팩 차이.



Sony Alpha A33

Sony Alpha A55
Sensor
• APS-C 'Exmor' APS HD CMOS sensor
• 14.6 million total pixels
• 14.2 million effective pixels
• RGB (Primary) color filter array
•APS-C 'Exmor' APS HD CMOS sensor
• 16.2 million total pixels
• 16.7 million effective pixels
• RGB (Primary) color filter array
Continuous shooting
• Continuous Advance Priority AE: max 7fps
• Continuous: 6fps
• Continuous Advance Priority AE: max10fps
• Continuous: 6fps
GPS
N/A
• Built-in - records orientation and elevation data.
Buffer in continuous shooting
• JPEG Fine: 16 frames
• JPEG Standard: 20 frames
• RAW: 7 frames
• RAW + JPEG: 7 frames
• JPEG Fine: 35 frames
• JPEG Standard: 39 frames
• RAW: 20 frames
• RAW + JPEG: 20 frames
Battery life (approx - CIPA)
• EVF: 270 images
• LCD: 340 images
• EVF: 330 images
• LCD: 380 images
Weight (body only)
433g
441g

.. 생각보다 많은데;

일단 센서가 다르다. a33에는 NEX 시리즈에 쓰였던 구형 센서가, a55에는 신규 개발된 신형 센서가 사용되었다고 한다. 연사 성능도 a33이 다소 낮고, 버퍼 메모리 역시 a33이 작다. 절반 수준인듯. 거기다가 a55에는 추가로 GPS 기능이 탑재되어 있고, 배터리의 효율성 역시 a55가 더 낫다. 이것은 센서의 차이 때문인듯 하다.
배터리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SLT 시리즈의 단점 중 하나는 배터리 문제도 들 수 있겠다. 이 배터리는 NEX 시리즈와 함께 발매된 물건인데, 지속성이 낮다고 정평이 나 있는 상태다. 게다가 비싸다.
어지간한 스팩상의 차이로는 하위 기종을 선택하는 편이지만, (이전 a500와 a550 중 선택하라면 당연히 a500을 선택했었을 것이다.) 이정도 스팩차이라면 a55의 매리트가 확실해 보인다.

신기종이 나오면 온갖 소문과 억측 추측이 난무한다. a55도 마찬가지인데, 요 SLT 모델들의 단점으로 꼽히고 있는 것들은 다음과 같다.

AF 문제. 빠르지만 생각보다 정확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dpreview에서 나왔다. 기억하기로는 이것은 연사시 동체 추적에 관한 이야기다. 연사시 동체 추적 기능이 사용자의 입맛에 맞을만한 제품들은 메이저 회사의 플래그십 제품들이다. (캐논의 1D 시리즈나 니콘의 D3 같은 괴물 바디들 말이다.) 이건 고작 보급형 바디일 뿐이다. 오히려 '그런 바디가 고속 연사에 동체 추적 기능까지 지원하는 훌륭한 제품' 이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dpreview의 설명으론 캐논의 중급형 바디 7D와 비교할만 하다고 한다.)
솔직히 이건 (현재 단계에서는) 언급할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동영상 수동 기능 문제. 최초 알던 바와 달리, 수동 기능(조리개, ISO, 등등의 변경이 가능)을 지원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수동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자동 초점(Auto Focusing)을 사용할 수 없고 수동으로 초점을 조절(Manual Focusing)해야 한다고 한다. AF를 사용하는 자동 기능일 때, 항상 개방 상태에서 찍힌다고도 하고. 일반적인 DSLR이 조리개 개방 상태에서 자동으로 초점을 맞추고, 실제 촬영시에 순간적으로 조리개가 움직여 원하는 조리개 수치대로 조여지는 것과 관련이 있는듯 보인다(고 한다). 그래도 DSLR 특유의 낮은 심도를 이용한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는 매리트는 여전하다. 게다가 DSLR에 탑재한 동영상 기능들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장점 역시 아직 존재한다.
어짜피 동영상 중에 세팅을 수동으로 만지고 싶은 생각은 아직 없으니 별 생각이 안들고.

연사시 블랙 아웃 문제. 초당 10연사를 풀로 땡겼을 때, 고화질 JPG의 경우 30장이 차면 초당 2연사 정도로 줄어든다. RAW의 경우 20장 가량이다. 이렇게 버퍼가 가득 찼을 경우, 연사를 종료하는 시점에서 50초 가량 바디 기능이 먹통이 된다. 버퍼가 중간정도 차면 어떻게 되는지는.. 찾지 못했다. (흑;;) 뭐 여기에 대한 문제점 제기는 타당해 보인다.
그렇지만 image-resource 리뷰에서는 좀 이야기가 틀린다. RAW+JPG에서 32장까지 정상적인 연사가 가능했고, 블랙 아웃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다.

참고 사이트 : http://www.imaging-resource.com/PRODS/AA55/AA55A.HTM (연사 문제는 Perfomance 탭을 누르면 확인이 가능하다.)

연사시 디스플레이 문제. 초당 10연사 도중 EVF와 LCD의 화상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아마 검은 화면과 실제 영상이 반복되어 보이는 모양이다. 답답하겠네. 뭐 이것도 수긍하고 넘어가자. (dpreview의 결과에서 패닝샷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단점과 같은 것이다.)

미러로 인한 고스트 문제. 이미지 품질과 관련이 있는 사항이라, 위 문제들 중 가장 심각해 보인다. 일부 발광하는 물체들의 고스트 현상이 있다. 야경에 필터를 낀 것 처럼 위에 붕 떠 보이는 고스트가 아니라, 물체가 흔들린 것 처럼 살짝 보이는 고스트다. 원본에도 그다지 확 띄이는 것은 아니고 리사이즈 이후에는 더군다나 잘 보이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이미지 품질이 저하되는 것은 큰 문제다.

참고 사이트 : http://forums.dpreview.com/forums/read.asp?forum=1000&message=36120458 (사진을 잘 보면, 표시된 물체 아래로 희미한 빛을 볼 수 있다.)

미러에 붙은 먼지가 화질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문제. 이것 또한 상당히 높은 확률로 이미지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다. 렌즈의 대물렌즈쪽에 붙은 먼지가 그다지 이미지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반면 렌즈의 대안렌즈 쪽에 붙은 먼지는 이미지에 다소 영향을 준다고 하니, 대안렌즈보다 가까운 미러에 붙은 먼지는 미러를 통과한 빛으로 사진을 만드는 a55에게는 적인 셈이다. 이 문제의 관건은 미러에 과연 얼마나 먼지가 잘 달라 붙을 것인가, 이고.

10연사시 제약사항. 초당 10연사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F3.5 이상의 밝은 렌즈들은 최대 개방으로 고정된다고 한다.

처음에 간과했던 결정적인 장점들도 있다.

동영상 촬영시 바디 내장 손떨림 방지 기능이 작동한다. 소니의 바디 손떨림 방지 기능인 SSS(Super Steady Shot), 혹은 SSI(Steady Shot Inside) 기능이 내장되어 있는 것을 그냥 지나쳤었는데, 이 기능이 작동한다고 한다. 소니가 NEX를 발표했을 당시, 마이크로 포서드 마운트의 타 바디처럼 바디 손떨림 방지 기능이 적용된 동영상 기능을 예상한 사람들이 많았다. (사실 동영상에서는 손떨림 방지 기능, 혹은 삼각대나 모노포트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NEX 차례에서는 아니였다. NEX 바디 자체가 너무 작고 경량화가 되어 있어서 빠질 수 밖에 없었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리고 SLT a55의 차례에서 이것이 실현됐다.
단점도 있다. SSS를 켜고 사진을 찍으면 최대 동영상 촬영 시간이 9분으로 제한된다고 한다. 이것은 발열 문제 때문에 그런듯 하다. 애들 재롱 찍는데야 4, 5분이면 족하고, 롱 테이크를 찍고 싶으면 렌즈 손떨림 방지 기능이 달린 제품을 구입해야 되겠다. (시그라마던가, 시그마라던가)

이 기능이 얼마나 대단한지 모르겠다면, 아래 참고 동영상을 보면 되겠다.


위가 켠 것이고, 아래가 끈 것이다. (맙소사!) 렌즈에 손떨림 방지 기능을 넣을 수 없는 밝은 단렌즈로 동영상을 찍는 것이 어렵지 않은 셈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요 바디에는 시그마 17-70 OS 신형이 좋아 보이는데, 관건은 렌즈 손떨림 방지 기능이 동영상 촬영중에도 동작하느냐 하는 점이다. 보통 이런 기능들은 반셔터시에만 동작하도록 되어 있는 것으로 아는데, 소니마운트는 퍼스트 파티가 렌즈 손떨림 방지 기능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메이커니까, 동영상 기능중에 동작하리라는 보장이 없을듯 하다. 만일 이 기능이 동영상 촬영시에 동작하지 않는다면 정말 낭패가 아닐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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