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DSLR 사업부에 바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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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야 새 제품이 나온다고 해도 구매 가능한 가시 범위까지 오려면 시간이 걸릴테니 패스. 오히려 바디에 대한 고민은 충분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a550의 예를 들어봐도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을 그럭저럭 잘 파악하고 있다고 하겠다.

렌즈는.. 휴.

소니의 DSLR 라인업이 문제가 부분 중 가장 현실적인 것은 렌즈 라인업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미놀타 시절의 구형 렌즈들이 없었다면 가루가 되도록 까이고도 남았을 것이다. 렌즈 제작 라인 설비의 문제라던가, 투자 대비 기대 효과라던가, 뭐 이런 문제들이 있겠지만, 비싼돈을 주고 바디를 산 고객들에게 그만큼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니 이래저래 말이 나오지 않을 수 없다.

이 중 가장 현실적인 문제로, 왜 중간 등급의 단렌즈들이 없을까. 20mm, 28mm의 (단렌즈 치고는) 어두운 렌즈들은 리뉴얼이 되어 있다. 그 외에는?
게다가 50mm보다 짧은 초점거리 렌즈들 중 밝은 렌즈 자체도 (별로) 없다. 35mm F1.4G 렌즈가 유일하나, 이 렌즈는 G 렌즈 치고는, 그 가격 치고는 정말 대접을 못받는다 하겠다. (선예도가 그 기준이라면, 항상 캐논의 사무엘, 35mm F1.4L 렌즈와 비교당하고 까이고 무시당한다.) 더군다나 줌 렌즈도 현재 정식 발매되고 있는 것이라고는 16-35mm F2.8ZA 렌즈가 유일하다. 이 렌즈의 평가는 좋으나, FF에서 어느정도 괜찮은 광각을 쓰려면 오래된 렌즈 중고를 쓰거나, 200만원이 넘는 돈을 바르라는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미놀타의 28mm F2 렌즈(욕심대로라면 24mm F1.8정도! 시그마 렌즈가 있긴 하지만.)와 35mm F2 렌즈의 리뉴얼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 녀석도 설계를 조금 변경해서 F1.8 정도로!) 또, 85mm F1.8 렌즈를 내놓았으면 좋겠다. (경쟁사인 니콘과 캐논에는 다 있는데!) 아주 비싸지만 않게 나온다면 꽤 괜찮을듯. 밝은 단렌즈, 표준보다 약간 화각이 넓은 렌즈들의 수요는 꾸준히 있는 편이다. 50mm F1.8 렌즈가 나왔지만 어마어마하게도 DT 포멧, 그러니까 크롭용이다. (어쩌라는거냐; 소니;; FF 사용자들이 다들 짜이즈를 쓸거라는 편견을 버려!) 표준줌은 어짜피 잘 안쓰니 관심 없고. (탐론 28-75가 OEM으로 추정되어 소니 마크만 달고 재발매 됐을 뿐인데 가격이 두배정도 뛰었다는 충격과 공포의 소식은 일단 제쳐두자.)
또 17-35mm F3.5G 라던가 17-35mm F2.8-4 렌즈(음 이건 탐론 OEM이군; 그래서 더 현실성이 있는것 같다는건 역설이지만, 정말 그럴것 같다)의 리뉴얼도 필요할 것 같다. (시그마가 소니 마운트로 재발매 하기를 바라는게 더 빠를까;) 70-210mm F4 렌즈 같은것도 리뉴얼 하면 괜찮을 것 같다. 뭐, 망원쪽에서는 그래도 선택의 여지는 있는 편이니.

그냥 간단하게, 중저가 렌즈 라인업은 너무 부실하다; 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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